선정 건축물에 건축규제 완화,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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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진하는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의 설계안이 공개됐다.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들이 세계적 건축가의 기획 설계를 바탕으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건축물을 짓도록 하고, 지자체는 건축 규제 완화와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건축 수준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부산시는 지난 10일 사업 후보지 5곳의 설계안 제출이 마무리됐으며, 16일부터 18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일반 시민들을 위한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애초 후보지 6곳 중 1곳은 설계안 제출 기한을 맞추지 못해 이번 발표회와 전시에는 참여하지만, 선정 대상에서는 제외될 예정이다.이번 시범사업의 후보지로는 △남포동 하버타운(MVRDV·네덜란드) △용두골 복합시설(투포잠박·프랑스) △미포 오션사이드호텔(OMA·네덜란드) △영도 콜렉티브힐스(MVRDV·네덜란드) △남천2구역 재건축정비사업(도미니크페로아키텍처·프랑스) 등 5곳이 선정됐다.공개 발표회는 오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각 팀은 추첨을 통해 정해진 순서대로 20분의 발표와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게 된다. 이후 미래건축혁신위원회의 심사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며, 심사 결과는 22일 시 설계 공모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하성태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특별건축구역 활성화 시범사업'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안의 창의성과 공공성 등을 공정하게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