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토부 등에 전달, 주민 요구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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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서 동부산권 첫 KTX 노선인 'KTX-이음'의 정차역 지정을 위한 궐기대회가 열렸다.주진우 국회의원(해운대갑)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을 비롯한 해운대구민 300여 명은 27일 신해운대역 광장에서 KTX-이음 정차역의 신해운대역 유치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했다.주민들은 4만여 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지를 주진우 의원에게 전달하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현재 부산 내에서 최소 1곳 이상의 KTX-이음 정차역 지정이 예상되면서, 해운대구를 비롯한 기장군, 동래구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궐기대회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신해운대역에서 장산역까지의 거리 행진으로 이어졌다. 행진에 참여한 주민들은 KTX-이음 정차역 지정의 필요성을 알리고 해운대구의 교통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주 의원은 궐기대회에서 "이미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해운대역 정차를 전제로 분석을 마쳤으며, 해운대는 해수욕장, 벡스코 등 전국에서 오는 관광수요도 충분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열망을 국토부에 추가로 충분히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 의원은 "신해운대역 정차는 제 의정 활동의 제1순위 과제"라며, "신해운대역에 KTX가 정차하면 인근에 추진중인 53사단 이전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이날 코레일 본사를 방문해 신해운대역이 KTX-이음 정차역으로 지정돼야 하는 타당성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현재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안동까지 부분 개통돼 운행 중이며, 올해 말까지 부산 부전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개통되면 서울과 부산을 2시간 50분 만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전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