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학교폭력 신고 건수, 전년 대비 1.5% 감소
  • ▲ 부산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 부산교육청 전경.ⓒ부산교육청
    부산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4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지역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2.1%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부산지역 634개 학교 학생 22만 5067명 중 91.9%인 20만 6727명이 참여했다.

    부산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39.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따돌림(15.7%), 신체폭력(15.4%), 사이버폭력(6.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4.4%로 전국 평균보다 0.2%p 높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응답률은 각각 1.4%와 0.4%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민감도가 높아져 학생들이 사소한 갈등도 학교폭력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4학년도 1학기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해 1587건으로 집계됐다.

    부산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내 신고함, 117 신고 전화, 어울림 앱 등 다양한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의 학교폭력 인식을 제고하고, 학생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사회정서 역량 함양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전 초·중·고등학교에서 연 6차시 의무 교육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부산교육청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예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