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등 이어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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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세계 주요 금융 도시의 경쟁력을 측정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25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 33위에서 무려 8계단 상승한 것으로, 2024년 상반기 27위에서 2계단 더 상승한 결과다.부산은 이번 성과로 글로벌 121개 도시 중 25위, 아시아권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부산이 이 같은 상승세를 보인 것에는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올해 6월 부산은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2단계 지역이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29개 기업이 1조 4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또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 부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시는 금융감독원과의 협력으로 '뉴욕 기업 투자 설명회(IR)'를 열고 부산 금융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 시는 또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출범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 금융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면서 "금융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첨단 산업과 물류·금융 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