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이후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
  • ▲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부산시
    ▲ BGF리테일 부산 신규 물류센터 조감도.ⓒ부산시
    부산시는 3일 강서구 구랑동에서 비지에프(BGF)리테일의 신규 물류센터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BGF리테일의 부산 신규 물류센터는 약 2200억 원을 투자해 4만7000㎡ 부지에 12만8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는 BGF리테일이 보유한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산은 이 시설을 통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한 부산신항만과 인접한 뛰어난 교통망을 바탕으로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후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BGF리테일의 이번 투자 외에도 롯데쇼핑·쿠팡·엘엑스(LX)인터내셔널 등 세계적 유통·물류기업들이 부산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면 시너지를 통해 부산을 세계적 물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런던·두바이·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며 "BGF리테일을 포함한 다수의 유통·물류기업이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은 부산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어 "CU의 해외 진출에 물류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부산 물류센터가 남부권 최대 유통물류기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