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NK세포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 이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자연살상세포(NK세포)의 분리와 고효율 대량 증식 플랫폼 기술이 첨단재생의료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기업 도반바이오에 이전돼 암 치료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에는 10억 원의 정액기술료와 총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 받는 조건의 통상 실시권이 포함됐다.

NK세포는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방어하는 인체 면역체계의 중요한 요소로, 이를 활용한 암 치료는 최근 떠오르는 분야다. 그러나 기존의 NK세포는 체외에서의 대량 증식과 활성화 문제로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사선 기술을 적용, 고순도의 NK세포를 대량 증식시키는 공정을 확립했다. 이는 자가치료뿐 아니라 동종치료, CAR-NK세포치료와 같은 세포유전자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고형암(췌장암 제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첨단재생의료 기반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간암 등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면역항암제와 NK세포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암 종에 적용할 가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재생의료 실증 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제조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이번 연구센터의 성과가 산업계에 이전돼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앞으로도 첨단과학과 의료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통해 바이오헬스분야의 혁신적 성장을 주도하고, 산업계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