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익 우선 고려, 교통 혼잡도 적극 대처"
  • ▲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 통행료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 통행료화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변진성 기자
    부산의 백양터널 통행료가 내년 1월10일부터 전면 무료화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양터널의 민자사업자 관리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내년 1월10일부터 통행료를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통행료 무료화를 결단하게 된 배경 설명과 함께, 이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부산에서는 8개의 유료도로가 운영 중이며, 백양터널은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류를 시 외곽으로 수송하는 중요한 관문도로로 2025년 1월9일 민간사업자의 관리운영권이 만료될 예정이라고 박 시장은 말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백양터널 운영과 관련해 두 가지 안을 검토해왔다. 통행료를 900원에서 500원으로 인하해 교통 혼잡을 줄이려는 방안과 전면 무료화하는 방안이었다. 

    박 시장은 "두 가지 안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었지만, 시민들의 통행료 무료화 요구가 높아 이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재정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시민의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백양터널 통행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며 "시정 운영은 합리적 선택을 중심으로 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익을 중시하는 것이 공감의 리더십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통행료 무료화로 인한 교통 혼잡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백양터널 건설을 신속히 추진하고, 주변 도로 개선 등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박 시장은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면서,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