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4489억원 확정 … 당초보다 3224억원 증가
  • ▲ 하단-녹산선 노선도.ⓒ부산시
    ▲ 하단-녹산선 노선도.ⓒ부산시
    서부산권의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총 사업비가 확정됐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구간의 지하화 사업비 1조4489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시 산정된 총사업비 1조1265억 원보다 3224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해 하단역에서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공단까지 총 13.47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기본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지국제신도시 구간(104정거장~106정거장, 총 2.3km)의 도시철도 지하화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사업비가 증가했으나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최종 사업비가 확정된 후 국토교통부에 통보됐다.

    부산시는 하단~녹산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서부산권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크게 확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녹산국가산단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되며 대중교통수단 분담률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가 확정된 만큼 기본계획 승인과 각종 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연내 설계 발주를 목표로 하고, 2026년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