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특별법 미준수, 의견 수렴 절차 미흡 등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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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은 구덕운동장 아파트 개발계획에 대한 강력한 반대 견해를 재차 표명했다.곽 의원은 지난 23일 박상우 국토부장관을 만나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합동 건의문'을 전달했다.곽 의원은 당시 면담에서 구덕운동장 부지의 재개발 계획이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합동 건의문에는 △도시재생특별법 미준수 △시민 의견 수렴 절차 미흡 △공공 공원 부지 매각을 통한 아파트 건설비 조달 △사업 방식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 등 구덕운동장 재개발 계획에 대한 문제점이 담겼다.곽 의원은 "구덕운동장은 체육시설로 지정된 부지로서, 그 용도를 기본으로 한 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취지에 맞게 주민들이 원하는 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구덕운동장의 역사성과 공공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곽 의원은 또 아파트 건립 반대와 더불어 개발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이에 대해 국토부는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이 같은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 선정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곽규택의원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