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방사능 농도 변함 없고, 방사능 검사도 기준치 이하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산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로 해수와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감시와 분석을 시행해왔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사능 감시·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해역 내 25곳의 방사능 조사 지점에서 방류 전과 방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해수의 방사능 농도에 변화가 없었다.

    해운대·광안리 등 부산 주요 해변을 포함한 14곳의 연안 해수에 대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과 관내 대학 연구소에서 방사능 분석을 진행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의 방사능 농도를 보였다. 또한, 동·서·남해안 5개 지점의 해수와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든 해수의 방사능 농도가 정상 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의 경우에도 수입, 생산, 유통의 모든 단계에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의 8개 현에서 생산된 수산물의 수입은 금지됐으며, 그 외 지역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때마다 방사능 검사를 시행했으나 기준치를 초과하는  검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부산시는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총 2934건의 모든 수산물이 기준치 이하인 것을 확인했다.

    부산시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주요 수산물 판매 지역 15곳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후를 비교했을 때 2023년 7월과 비교해 거래 금액이 81% 증가했으며, 거래 건수는 10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최근 5년간 신용카드 매출액 분석 결과에서도 2023년 부산의 수산물 매출액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전담팀을 구성해 방사능 감시·분석체계를 운영하며,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바다와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이 지난 지금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안전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감시·분석 체계를 빈틈없이 작동해 부산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