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국토부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보류 요청
  •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곽규택 의원실
    ▲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곽규택 의원실
    부산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해당 지역구 출신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이 개발 계획 반대 견해를 밝혔다.

    곽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구덕운동장아파트개발반대주민협의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가 구덕운동장 재개발사업을 보류하고,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재개발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구덕운동장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장소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 건립 위주의 재개발계획은 도시 재생의 취지에 맞지 않으며, 주민들의 소중한 체육·여가·휴식공간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곽 의원은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특별법을 준수하지 않은 구덕운동장 복합 재개발 반대 △공공성을 상실한 도시재생사업 반대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공공이 원하는 계획 수립을 강력히 요구했다.

    곽 의원은 "구덕운동장과 그 일대가 체육시설로 지정돼 있어, 이 용도를 중심으로 재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곽 의원은 "대통령과 부산시장이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공약한 것은 맞지만, 고층 아파트를 지어 재개발하겠다는 공약은 없었다"면서 "아파트 개발 외에도 노후한 서구청을 이전·신축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