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분석 절차 제외 … 1년 6개월 이상 사업기간 단축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기획재정부 제3차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부산시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한 결과로, 사업 기간이 1년 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과 소화조를 지하화하고, 지하화에 따른 유휴 상부공간을 대규모 여가·체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긴밀히 협력해 올해 12월까지 적격성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 제3자 제안공고 등을 통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주거밀집지역의 악취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안정적인 하수 처리로 수영강 수질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상부 공간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전망카페, 반려견놀이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특히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부산시 내 첫 번째 조성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적격성조사 간소화 심의 통과로 수영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특히, 지하화된 시설 상부 공간은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환경기초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