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계, 포괄적 인사 목소리 "지역간 조화·통합 이뤄야"
-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으로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이 추대됨에 따라 부산시당 청년위원장 자리를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이에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청년과 여성, 경제계 등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포괄적 인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시당 청년위원장 후보로는 전두현 동래구의회 의원, 박창현 남구의회 의원, 최원기 부산시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이 거론된다.동래구 전두현 의원은 청년기업가 출신으로 시당 청년회 수석부위원장을 3차례 역임했으며, 청년과의 소통, 지역 기업 혁신 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원기 청년위 수석부위원장도 기존 청년위 활동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박창현 의원은 부산 남구가 합구 되기전 당시 국민의힘 부산남을 당협위원장이었던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사로 현재 합구된 '남구' 의원이다. 이에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된 박 의원이 남구 지역을 대표하는 만큼 같은 지역 출신 인사가 청년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제기된다.부산시당 내에서도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산 전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역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한 시당 관계자는 "부산이 국회 의석 17석을 확보한 중요한 지역인 만큼, 각 지역의 목소리를 골고루 반영할 수 있는 인재를 기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청년위원장 자리는 부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해 지역 간 조화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정계 관계자는 "한 지역구에서 시당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각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는 것보다 지역별로 골고루 나눠주고 다변화 시키는 것이 좋은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며 "이번 인선으로 부산시당이 지역 간 균형과 포괄적 인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