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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시리즈를 흥행시킨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의 새 영화 '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이 내달 17일부터 부산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촬영으로 숙박비와 인건비, 식비 등의 직접지출비용이 약 55억원으로 예상돼 부산지역 경제에도 작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팀 일행이 서병수 시장을 예방하고 부산촬영 일정과 영화 속 부산장면, 부산촬영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영화의 특성상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 부분이 많은만큼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경찰청, 소방본부, 관할 구, 부산시설공단 등 관련기관에 영화촬영과 관련한 사전 협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블랙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라며 "부산은 블랙 팬서의 촬영지로서 완벽하다"며 부산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팬서'는 내달 17일 부산촬영을 시작해 29일까지 약 보름간 자갈치시장을 비롯한 영도구 일대, 광안리해변로, 광안대교, 과정교, 동서대학교 앞, 사직북로 일대 등 부산 주요 도심을 촬영할 계획이다.
시는 직접적으로는 '블랙 팬서'의 부산 제작기간 동안 한국 영화인력 약 150명이 참여하고 보조출연 및 통제요원 등 총 2000명의 인력에 상응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부산에서 지출하는 제작비용이 약 55억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계적인 할리우드의 프로젝트와 아시아의 중심 부산의 만남을 통해 수치로는 가늠할 수 없는 최적의 홍보효과 역시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월트디즈니코리아와 마블 제작사팀이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매년 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최대한 협조할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