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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최대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신고된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농장의 AI 의심 사육 닭에 대한 검사결과 ‘H5형 AI’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농장의 5만3000마리를 포함해 인근 500m(관리지역)내에는 5농가 산란계 10만6000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10km 방역대내 가금류 198농가에서 사육중인 132만여 마리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차량 및 가금농가 역학조사에 들아갔다.
경남도의 이같은 조치는 농림부 고시인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의거 H5형이나 H7형 AI 확인 시에는 고병원성 여부에 관계없이 고병원성 AI에 준한 방역조치를 실시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양산시는 예방적 살처분된 닭을 해당농장 인근에 친환경적으로 FRP 방식으로 매몰 처리할 방침이다. H5형 확인에 따라 고병원성 AI 확진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28일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양산은 경남 최대의 산란계 집산지로, 지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연이어 4번의 AI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날 신고농가의 반경 500m(관리지역)내 5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 10만6000마리는 모두 살처분됐다. 이외 500m~3㎞(보호지역)내 54농가엔 91만5000수, 3㎞~10㎞(경계지역)내 198농가 132만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