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유치위원회, 모금활동 끝에 성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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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 숙원사업이던 '시립박물관'의 부지가 둔덕면 방하리 일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거제시는 둔덕면 방하리 일대 부지 6796㎡에 총 사업비 96억3400만원을 들여 연면적 3000~4000㎡ 규모의 제1종 종합박물관 건립 공사를 내년에 착공,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거제시는 지난 2014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지난해 건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이후 고현동, 둔덕면 등 6곳의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예정지를 놓고 저울질을 해왔다.
이번 거제시의 결정은 둔덕면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따른 것이다.
둔덕면 주민들은 지난해 7월 거제시립박물관 유치위원회를 결성한 뒤 향우회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여 1억7000만원을 모았다. 또 둔덕유치위원회는 이 돈과 함께 시가 3억2000만원 상당의 토지 2필지(2264.8㎡)를 거제시에 기탁했다.
해당 토지는 김임수 재경둔덕향인회장이 흔쾌히 내놓은 땅이다.
하지만 거제시립박물관의 착공을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와 국비 확보라는 관문이 남겨져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문체부가 진행중인 ‘공립박물관 건립지원사업’ 사전평가 심의 발표가 12월 중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 사업에는 국비 38억4000만원이 필요한만큼 심의 통과와 함께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