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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0일 도정회의실에서 홍준표 도지사, 사천시장, 함안군수, 5개 투자기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천시와 함안군에 총 684억 원 시설투자, 372명의 고용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결정한 기업을 격려하고, "사천은 항공국가산단이 본격 착공되고, MRO사업, 경비행기 사업 등이 유치되면, 미래 신성장동력인 항공산업의 90% 이상이 집적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함안군의 지역발전 가능성에 대해 "경남의 중심에 위치하며 기업의 투자환경이 우수해 앞으로 시로 승격될 만큼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행정 관행을 지적하며 "관이 기업에게 인․허가권, 정책결정권을 가지고 갑질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지자체가 행정서비스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제공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하반기 투자유치 방향을 타깃산업별 기업유치로 정하고 항공 및 기계분야 우수기업 투자유치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사천시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 (주)오이항공, 은유항공정밀(주), (주)라코 등 4개의 항공기업이 투자하기로 했으며, 해동기계공업(주)은 함안군에 증설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 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주)는 2013년부터 항공기 원자재 공급 및 조립사업을 발판으로 고속 성장한 기업으로, 사천 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6560㎡에 사업비 143억 원을 투자해 향후 127명을 신규 고용하게 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영역을 MRO(항공정비)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오이항공은 항공기 기체 조립 분야와 표면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 5477㎡에 사업비 127억 원을 투자해 80명을 고용하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로 신규물량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유항공정밀(주)은 지난 10년간 항공기 부품을 개발․ 제작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한 업체로서 사천종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에 사업비 95억 원을 투자해 5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사천에 항공기업이 집적화된 이점을 활용하여 제조공정 수행에 대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항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외적으로 가속화되는 부품단가 인하 압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주)라코는 2012년부터 해외 수출시장에 뛰어든 글로벌 기업으로 2015년에는 40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수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천제2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2390㎡에 67억 원을 투자해 3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하여 첨단정밀장비를 추가 도입함으로서 항공기 기체 및 날개 부품 제작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해동기계공업(주)은 자동차 첨단 정밀 시험․측정 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함안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2만6446㎡에 사업비 252억 원을 투자해 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며, 향후 자동차 및 산업용 기계 부품생산 공장 건립을 통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