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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수)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강서구 죽동동 497번지 김경양(64세) 농가에서 올해 부산의 첫 벼베기가 시작된다고 17일 밝혔다.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강서 들녘에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풍년맞이 첫 벼 수확의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이번에 첫 수확하는 벼는 지난 4월 10일 0.6ha의 논에 조생종인 해담벼를 심어 129일만에 수확하는 것으로, 수확기 밤낮의 온도차가 없어 평년에 비해 9일 정도 생육기간이 늘어났다.
벼가 자라는 6∼7월에 큰 태풍 피해가 없고 기온이 높고 긴 일조로 벼 생육이 양호해 조생종 벼의 출수와 수확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확한 쌀은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농협을 통해 햅쌀을 찾는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멸구류, 이삭도열병 등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벼베기는 외관상 90% 이상 익었을 때가 적당하며 조생종은 출수 후 40∼45일, 중만생종은 45∼55일이 적기이며, 수확 시 콤바인 속도를 빨리하면 벼 알의 손실이 크므로 적정 작업속도(0.85m/sec)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