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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 71주년을 맞아 '한국의 히로시마' 합천에서 5~6일, '2016합천 비핵․평화대회 Hapcheon Anti-Nuclear&Peace Festival 2016'와 원폭희생 영령추모제가 개최된다.
올해 5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원폭투하 71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30년을 맞아 '원폭 71년, 체르노빌30년 같지만 다른 하루'라는 테마로 '비핵․평화 이야기한마당', '비핵․평화 영화상영회', '비핵․평화 난장', '비핵․평화 터벌림 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합천비핵 평화대회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사) 위드아시아가 공동 주최하고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이 주관했으며 경남도와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이 후원한다.
'비핵․평화 이야기한마당'에서는 '체르노빌에서 탈핵까지'라는 주제로 김해창 교수(경성대학교 환경공학과)와 허광무 박사(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가 발제하고 토론한다.
특히, '비핵․평화 난장'에서는 같지만 다른 하루를 살고 있는 피해자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 지문나무를 만들고, 핵 없고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마음을 사진으로 남기는 등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6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원폭2세 환우회'의 주관으로 71주기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모제 행사가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내 위령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합천이 대회장소로 지정된 것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원폭 1세 피해자 2501명 중 24%인 619명이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64%인 397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원폭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원폭자료관을 건립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원폭 피해자와 그 유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