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울산 야경ⓒ울산시 제공
    ▲ 울산대교에서 바라본 울산 야경ⓒ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모 사업인 '2016년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를 웹애니툰과 만화책으로 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울산시는 국비 2억7000만원 등 모두 3억9900만원을 투입, 9월까지 웹애니툰을 제작해 인터넷에 연재할 계획이다. 또 만화책은 내년 5월께 출판할 예정이다.

    '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는 울산을 대표하는 처용설화와 11세기에 기록된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 가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게 된다.

    타깃 고객층은 10~30대다. 스토리 구성 및 캐릭터는 판타지 강한 융·복합 콘텐츠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요 결과물로는 웹애니툰 30회, 증강현실 만화책 2권이다. 해외진출을 위해 이란어판, 영어판도 동시에 제작된다.

    콘텐츠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재) 울산경제진흥원(정환두 원장)이 사업을 주관하고, ㈜마루소프트(이유동 대표)와 ㈜심지(정재욱 대표) 그리고 나루코㈜(윤재호 대표)가 참여한다.

    페르시아ㆍ아랍 전문 연구자이자 쿠쉬나메 발굴ㆍ연구자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 울산택리지 저자인 울산대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도 동참한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후속 콘텐츠가 개발됨으로써 고대 해상실크로드 동단(東端) 울산의 도시브랜드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