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제공
    ▲ 울산시 청사 전경ⓒ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조선업 위기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구 지역에 예비비 3억원과 특별조정교부금 7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 실시 등 지역 경제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 침체된 동구지역의 경기를 회복하고 울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동구 지역은 저유가, 선가하락으로 조선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지난 2014년 말에 비해 1만 2000여명의 근로자가 감소하는 등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고용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한시적 일자리 사업에 예비비 3억6200만원을 투입해 소나무 재선충병 무더기 제거(2억1000만원), 대왕암 송림하층 및 산책로 정비(1억5000만원) 등 사업에 조선업종 퇴직자를 우선 채용키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대왕암공원 연안유휴지 개발사업 조기완공에 특별조정교부금 7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왕암공원 주변 등 정비사업을 벌이는 등 모든 구군과 협조해 일자리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둔 17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7월 임시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성호 울산시 기획조정실장은 "현대중공업, 협력사, 근로자,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조선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조기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