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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한 아울렛 매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후 2시경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아울렛 2층에서 칼을 들고 싸움이 나 다친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현장에 곧바로 출동한 구급대는 칼에 찔려 사망한 여성 강 모(25)씨와 화상을 입은 남성 이 모(35)씨를 발견하고 이 씨를 곧바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이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구급대원과 경찰은 이 씨가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스스로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씨와 숨진 강씨가 사실혼관계로 추정되며 자녀문제로 다툼을 하다 남성이 동거녀를 찌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CCTV 등을 통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