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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선박 엔진 부품 공장에 불을 낸 10대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이 모(13)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군은 지난 20일 오전 11시 10분 경 강서구 대저동의 한 선박 엔진 공장에 쌓아둔 폐자재에 불인 혐의다.
이로 인해 공장은 선박 엔진 주요 부품들이 불에 타며 3억 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주변의 CCTV를 분석해 축구복 차림의 학생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고 인근 중학교를 수소문해 이 군을 붙잡았다.
이 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형사 책임이 없는 촉법 소년이어서 입건하지 않고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