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일 오후 12시20분경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데일리
    ▲ 19일 오후 12시20분경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데일리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4.13 총선 이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았다.

    19일 오후 12시 20분경 안철수 대표는 가장 먼저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아 헌화와 묵념을 올린 뒤 전몰용사들의 위폐가 봉안된 영현실을 방문,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겠습니다"라는 글을 방문록에 남겼다.

    충혼탑 참배를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난 안철수 대표는 "창당 60여일만에 치른 20대 총선이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음 선거부터는 다를 것,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에서 PK 지역구를 새누리당과 더민주·무소속이 차지하면서 국민의당이 단 한석도 얻지 못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당은 개혁보수와 합리적진보가 함께 힘을 합치는 정당이므로 앞으로 좋은 분들을 끊임없이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는 "부산에서 6명 후보밖에 공천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가 넘는 정당 지지율을 보여주셨는데 저희는 그것을 선물이 아닌 숙제라고 생각한다, 그 변화 열망에 응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 관해서는 "총선에 나타난 민심에 따르는게 순리, 3당 모두 함께 논의함과 동시에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무소속 의원 복당을 전제로 한 원내 제1당의 국회의장 선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더민주당은 총선에서 얻은 의석수대로 원내 제1당이 된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안철수 대표가 '민심을 따른다'고 표현한 것은 더민주당이 국회의장직을 가져가야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풀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안철수 대표는 20대 국회는 민생문제를 돌보는 일하는 국회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히며 그 가운데 국민의당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부산 중앙공원 충혼탑 참배를 마친 안철수 대표는 민주공원 내에 모셔진 민주열사들의 영령에 헌화를 올리고 무궁화 심기 행사 동참 일정을 이어갔다.

    이어 오후에 부산 국제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안철수 대표는 대구로 자리를 옮겨 민심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