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경찰청 전경ⓒ뉴데일리DB
    ▲ 부산경찰청 전경ⓒ뉴데일리DB

     

    경찰공무원의 인기가 하늘 모르고 치솟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2016년도 제 1차 경찰공무원(순경) 공채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165명 모집에 6451명이 지원해 평균 4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이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일반남자 분야는 138명 모집에 4594명이 지원해 3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의경 공채는 22명 모집에 678명이 지원해 30.8대 1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 단연 눈에 띄게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분야는 일반여경 분야로 5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무려 235.8대 1에 달했다.

    전체 지원인원은 전년도 3차 공채 시험에 비해 4.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경쟁률 또한 27.1대 1(227명 모집, 6161명 지원)에 비해 1.4배 정도 상승했다.
     
    이번 공채에서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6.0세로 작년 3차 공채(25.4세)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이번 시험은 대구, 울산, 경남, 경북 등 부산 주변지역의 선발인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부산지역에 많은 응시생들이 지원한 것이 경쟁률 상승의 한 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취업준비생 못지 않게, '안정성'이라는 메리트로 인해 일반 직장인들의 공무원에 대한 관심 상승도 경찰 경쟁률 상승의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년 째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의 한 대기업 사원 이 모(29)씨는 "정년과 경쟁, 불안정한 미래로 인해 입사 직후부터 꾸준히 경찰공무원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며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하긴 하지만 '안정적 미래'에 대한 투자로 꾸준히 공부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경찰공무원 공채 응시연령은 일반 공채는 18세 이상 40세 이하, 전의경경채는 21세 이상 30세 이하의 경우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한편, 필기시험은 오는 3월 19일(토) 동의공업고등학교 등 부산지역 9개 중․고교에서 실시되며, 이번 시험 최종합격자는 6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