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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개성공단 폐쇄와 관련해 "이란 핵개발을 포기시킨 것은 국제적 공조아래 행해진 대이란 봉쇄정책이었다, 개성공단 폐쇄도 이런 측면에서 하나의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홍 지사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J-盧 10년동안 대북지원으로 들어간 돈이 핵개발로 전용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당시 DJ는 낭설이라고 말하며 북은 핵을 개발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는데 결국 그것은 핵공갈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이는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이 국민을 얼마나 위기에 몰아 넣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증좌"라고 말함과 동시에 개성공단 폐쇄를 언급하며 늦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 본격적 대북봉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앞선 9일에는 한국 내의 종북세력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진보의 탈을 쓰고 북한에 동조하는 세력으로 인해 남북한이 현재 혼란으로 가고 있다"며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진보의 탈을 쓴 종북이 정치계, 학계, 노동계, 종교계 등에 침투해 사회 분열과 혼란의 주역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런말을 하면 또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세력들이 설치는 사회가 되다 보니 우리 사회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한 "모든 것을 색깔론이라고 역공격하는 것이 두려워 진실을 말하지 못하는 언론도 큰 문제이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글 말미에서 남북 문제를 냉철한 시각에서 보지 않고 우리민족끼리라는 감성적 시각에서 바라 볼 때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다 이성적인 관점에서 남북 현상을 바라 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