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2030등록엑스포, 서부산개발로 ‘교통-문화-관광-경제’ 인프라 구축 포부
  • ▲ 서병수 부산시장ⓒ부산시 제공
    ▲ 서병수 부산시장ⓒ부산시 제공

    창간 11주년을 맞은 <뉴데일리>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만나 2016년 시정 방향에 대해 물었다.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추진 상황에 대해 그는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역점사업으로 낙후된 서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청사 추진을 들었고 장기과제로 2030등록엑스포 유치를 거론했다, 특유의 온화한 웃음으로 취재진을 맞은 서 시장은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집자 주>


    신공항 문제, 연간 200만 명을 밑도는 다른 공항과 사정이 달라


    가덕 신공항은 지난 1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부산시의 가장 묵은 숙원사업이었다. 서병수 시장은 지난 세월 간 매번 무산됐던 가덕 신공항 문제를 올해 안에 반드시 구체적 청사진을 그려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며 가덕 신공항 추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민선 6기가 추진하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이 핵심 사업이 바로 가덕 신공항이다. 우선 가덕 신공항이 가장 시급한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김해공항의 이용객 수용 한계가 목전으로 다가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부산이 환동해권 국제관문 도시라는 점이다”

    현재 김해공항은 2015년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 1200만을 돌파한 상태로 기존 예상보다 4배를 초과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그렇다면 활주로 포화시기 역시도 기존 2023년에서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그는 신공항 추진 명분의 하나로 내세우고 있는 ‘환동해권 국제관문’이란 부산의 예비타이틀에 대해 향후 동북아에서 한반도가 차지하게 될 지정학적 역할을 고려한 대비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안에서도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환동해권 국제관문’이 될 수밖에 없는 부산이 가진 지리적 특성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

    서병수 시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할이 2030년을 전후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하며 그와 관련해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2030 등록엑스포’로 주제를 이어갔다.

    2030 부산 등록엑스포, 88서울올림픽 이후 최대 국제행사 될 것

    등록엑스포란 보다 광범위한 테마를 주제로 한 박람회이자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오는 국가 차원의 행사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만이 행사를 유치했다. 파급효과는 올림픽에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부산시의 설명이다.

    서 시장은 등록엑스포 유치 효과에 대해 힘주어 말하면서 임기 내에 국가사업화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의 이와 관련한 그의 발언이다.

    “등록엑스포는 그 파급력과 규모를 감안했을 때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대규모 행사기에 중앙정부와 기타 기관들과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등록엑스포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현실성이 충분하며 유치에 성공만 한다면 88올림픽 이후 최대 국제행사가 될 것이다” 

    “2015년 한해 각종 홍보와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엑스포 후보도시로 손색없다는 국제박람회기구 사무총장의 평을 받기도 했다, 오는 4월 엑스포 유치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차근차근 정부 승인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고  민선 6기 임기 내에 이를 국가 사업화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겠다"

    서부산 글로벌 그랜드 시티, 서부산개발 청사

    서병수 시장은 남해 산업 벨트를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거점도시 구현을 위해 서부산 글로벌 그랜드 시티라는 서부개발 추진 계획을 이미 지난해 12월 22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서부산은 해운대 등을 비롯한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서부산 개발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서부산은 산업과 주거, 도시재생, 생태라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모든 잠재력을 갖춘 곳으로 낙동강 생태공원과 강동권에 위치한 산업을 연계할 것이다. 더불어 이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각종 기관들을 하나로 통합한 서부청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년은 계획을 실천에 옮기는 해, 부산시민에 걸맞는 부산시가 될 것

    끝으로 그는 "얼어붙은 날씨만큼 추워진 지역 불경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시민 여러분들이 존경스럽다, 이러한 부산시민들에 걸맞는 부산시가 되기 위해 작년에 준비한 각종 시책들이 올해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병수 시장은 "지난 2015년이 민선 6기가 실무 기반을 다지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앞서 제시한 글로벌 도시로의 대도약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그리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는 2016년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