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광역시교육청ⓒ뉴데일리
    ▲ 부산광역시교육청ⓒ뉴데일리


    부산에서 학교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이 학교 현장에서 성범죄를 근절키 위해 '성범죄와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11일 오전 열린 시교육청 국장회의에서 "최근 학교 현장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하고 부산교육의 위상과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육감은 "성범죄와의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학교 성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한다"며 "이렇게 하면 그간 덮여있던 사건들이 들춰질 수 있겠으나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범죄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엄중대응 원칙을 적용하여 엄단하고, 사건을 인지하고도 축소・은폐한 학교관리자(교장, 교감)도 중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성범죄예방을 위해 담임장학사가 학교를 방문, 특별장학지도를 하고 초·중·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특별연수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교 현장에서 성범죄를 완전히 근절하여 도덕적으로 떳떳한 학교문화를 만들어서 우리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90분간 시교육청 2층 전략회의실에서 '학교 성범죄 예방 정책자문단회의'를 열어 학교 성범죄 추방을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모색한다.

    이날 회의에는 부산여성폭력예방상담소 홍명희 소장 등 자문단원과 노민구 교육국장을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