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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정치권, 경남․북 지자체가 국회에 모여 철도이 건설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이철우 국회의원 새누리(경북·김천) 주최로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경남․경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노선이 통과되는 시·군 관계자들 100여 명도 참석해 남부내륙철도에 조기 착수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남부내륙철도는 대한민국 철도망의 허리를 세우자는 것이다”며 “효과적인 주택정책과 맞물린다면 장기적으로 수도권 집중화 현상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조속한 타당성 통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축사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국가발전의 100년 대계라”며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경제성 측면의 비용편익(B/C)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정책적 측면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가 맡았으며, 김 교수는 ‘통일대비 한반도 고속철도망 구축방향과 남부내륙고속철도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KTX는 경부축, 호남축을 위시하여 익산~여수, 전남지역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서부경남지역과 강원도만이 KTX 혜택을 못 받고 있다”며 “수서~여주~충주~김천~진주~거제를 잇는 내륙고속철도가 개통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석 국토부 과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김천~진주~거제 간 170.9㎞ 단선 철도 건설은 설계 3년 공사 6년, 총 99년간 5조 7864억 원이 소요된다”며 남부내륙철도사업은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경남도 송기욱 연구위원은 “선로 기준이 아닌 차량 기준으로 실제 남부내륙철도 이용자의 모든 편익을 반영해야 한다”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해소를 위해 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형식 기획재정부 담당과장은 “사업계획안과 열차운영계획을 중심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분석 중이므로 올 10월말내지 11월 초까지 2차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오태완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은 “지역 국회의원, 경남․북 지자체 및 주민 등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서부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