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418주년 황석산성 추모제에서 초헌관 임창호 함양군수, 아헌관 정순호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이 순국선열 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뉴데일리
    ▲ 제418주년 황석산성 추모제에서 초헌관 임창호 함양군수, 아헌관 정순호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이 순국선열 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뉴데일리

    제418주년 황석산성 추모제가 30일 함양군 황암사에서 열렸다.

    이날 임창호 함양군수는 추모제에 참석해 “황석산성 추모제가 국가차원으로 승격 봉행돼야 한다”고 강조 했다.

    임 군수는 서하면 황암사 사당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황석산전투는 사실상 정유재란을 종식시킨 역사적 전쟁으로 오늘날 재조명되고 있다”며 “과거 일제의 강압으로 취소된 황석산성 추모제는 국가차원으로 진행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재 군 차원에서 황석산성 성곽보수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만인의총, 칠백의총, 한국전쟁 호국영령 등과 같은 제향공간은 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국가가 직접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제418주년 황석산성 추모제에서 초헌관 임창호 함양군수, 아헌관 정순호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이 순국선열 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뉴데일리

    황석산성 추모제는 정유재란(1597년·선조 30년)당시 왜장 모리 데루모도가 이끄는 왜군과의 전투에서 순국한 충열공 곽준, 충의공 조종도를 비롯한 민·관·군 수 천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8월18일 황암사에서 봉행되고 있다.

    1597년 1월 15일 정유재란 발발하고 음력 8월 16일 총포로 무장한 왜군 2만 7000명이 황석산성을 공격하자 당시 수성장 곽준 안음현감과 조종도 전임 함양군수가 결사항전을 선포하고 7개 고을에서 집결한 의병과 장정, 부녀자들이 이틀간 치열한 공방 끝에 음력 8월 18일 성이 왜군에 의해 함락 됐다. 

    곽준 현감과 조종도 군수는 이 과정에서 성을 사수하다 장렬한 최후를 맞았으며 곽준의 두 아들도 순사하고, 딸 며느리와 조종도 부인은 자결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남녀노소가 순절해 지금도 피 바위에는 그 얼룩이 선명히 남아 그날의 치열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으며 1987년 9월 18일 국가사적지 322호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초헌관 임창호 함양군수, 아헌관 정순호 함양교육지원청교육장, 종헌관에는 현풍 곽씨 문중대표로 정해 엄숙하게 봉행했다. [사진=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