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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베트남 등 8개국 다문화가족 22가족 67명에게 친정 방문길을 지원한다.
방문단은 11일 오후 2시부터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친정방문 축하를 위한 발대식을 가지고 가족별로 추석명절 기간에 출국할 예정이다.
발대식 행사에는 다문화가족들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문화 동아리 축하공연과 참가 가족을 대표하여 조백령(중국), 고츠르바에바(키르기즈스탄)씨와 김석곤(네팔 가족 대표)씨의 방문소감 발표, 국가별 친정방문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받는다. 특히 이번 발대식에는 참가 가족 중 한국인 남편 대상 특화교육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설 명절 방문길에 오르는 다문화가족은 결혼 이주 이후 생계곤란 등의 사정으로 친정방문을 하지 못한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주로 공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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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 베트남(3가족 8명), 중국(3가족 12명), 캄보디아(2가족 6명), 태국(2가족 8명), 필리핀.일본.키르기즈스탄(각 1가족, 총 10명)과 네팔(9가족 23명)이다.특히 네팔로 출국하는 9가족은 지난 4월 네팔 대지진으로 현지 친정가족이 피해를 입은 가족들로서 지난 6월 경남도의 긴급지원으로 실시한 네팔 친정방문 당시 자녀 육아, 현지 친정 사정 등의 사유로 참여하지 못하고 이번 추석명절에 방문하게 되었다.
국가별 출국은 9월 21일 태국과 네팔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국가별 약 10일에서 12일간 친정방문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 기간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문 5가족은 베트남 호치민 일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기를 수 있도록 다문화 역사 비교 체험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올해부터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친정 방문할 수 있도록 연2회로 확대하여 지난 설에 이어 이번 추석명절 기간 방문하게 되었다"며, "홍준표 도지사의 다문화가족 지원 방침에 따라 행복한 가정과 결혼생활을 이어 가는데 다문화가족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와 STX 복지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 친정방문사업은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총 9개국 172가족 607명에게 가족 왕복항공권 등 총 8억7000만 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