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실시한 차기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를 기록해 6위에 그쳤다.

    지난 14~16일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박원순 서울시장(1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4%),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4%), 정몽준 전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에서는 김무성(32%), 오세훈(12%), 김문수(8%), 정몽준(6%), 유승민(2%) 순이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223명)에서는 박원순(33%)-문재인(30%) 다음으로 안철수(11%), 이재명(3%)이 뒤를 이었고 의견유보는 10%에 그쳤다.

    한편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8명)은 박원순(17%), 안철수(11%), 문재인(8%), 유승민(6%) 순이며 의견유보는 42%다.


  • 지난 7월 1주(6월 30일~7월 2일)에 유 전 원내대표 진퇴 문제와 관련한 조사에서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새누리당 지지층(26%)보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6%)에서 더 많았다. 여당 정치인이지만 여권보다 야권이 더 우호적으로 반응했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여권의 유력 정치인으로 야권과 중도층을 아우르지만, 새누리당 내 경쟁에서는 아직 열세이다. 따라서 유 전 원내대표를 통한 새누리당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논하는 것도 시기상조로 판단된다. 다만 이번 정국을 거치면서 존재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며, 그런 스타일의 정치인에 대한 호응 또한 적지 않음이 확인됐고, 이후 그의 행보가 주묵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1%, 새정치연합이 22%, 정의당 3%,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33%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변함이 없었고, 새정치연합은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1%포인트 상승한 33%, '잘못하고 있다'가 58%로 4주째 변동이 없었다. 다만 50대 연령층에서 6주 연속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율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6일간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