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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버스 노조가 임금협상이 결렬되면 5일 첫 차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부산버스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인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협상에 나섰으나 임금 7.6%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 안과 1.5% 인상안을 고수한 사측 안이 절충점을 찾지 못해 부산노동위에 조정신청을 했고, 같은 달 2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5.7%의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다.
부산 시내버스는 최악의 경우 내일 5시부터 137개 노선 2,517대의 시내버스가 전면 운행중단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부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시민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파업 시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세버스를 비롯하여 도시철도, 경전철, 마을버스, 택시 등 시내버스 외의 모든 교통수단을 총 동원하여 파업 시에 시민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영기관과 협의를 완료하고 전세버스 544대(오전 272대, 오후 272대)를 임시비상노선에 탄력적으로 투입하여 도시철도역까지 운행, 도시철도 82회 증편 운행, 마을버스 배차간격 단축 및 예비차(59대) 투입, 택시부제 해제(6,400대), 공공기관, 초․중․고교, 주요 기업체 등 시차제 출근 강력 요청, 택시나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한 ‘승용차 요일제 해제’ 및 버스전용차로 운행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
부산시 홍기호 교통국장은 “시내버스 노․사간 협상이 원만한 합의로 해결되길 바라지만, 만약 파업에 이를 경우 우리 시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