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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미국·호주·일본·중국·말레이시아·몽골 6개국 10명의 바이어가 참가해 관내 46개 작목반·업체와 1대 1 상담으로 현장에서 57만 달러(한화 약 6억 3천만원)의 구매실적을 올렸다.
호주 코즈라인(대표 이강수)은 하동배영농조합법인과 5㎏ 하동배 1,400상자 2만 달러를 계약했고, 중국 환웅국제무역유한공사(대표 정승근)는 황칠엑기스 3,000세트 30만 달러를 주문했다.
미국의 MG 프로듀스(이사 신건진)는 율림영농조합법인 생밤 4컨테이너(88t) 25만 달러를 계약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몽골 바이어는 새송이버섯, 피조개제품, 다슬기가공품, 녹차제품, 섬진강 재첩국, 김부각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차후 생산업체와 상호 연락을 통해 수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몽골 바이어 후드레 툴가 씨는 하동의 우수 농·특산물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현재 다른 지역에서 몽골로 수입하는 녹차를 하동녹차로 대체키로 하고, 향후 다른 품목도 확대 구매할 뜻을 밝혀 추가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수출상담회에서 바로 구매가 이뤄지는 경우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고, 현장에서 57만 달러의 구매가 이뤄진 것은 큰 수확”이라며 “이를 계기로 바이어와의 관계를 계속 유지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체에 포장재·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나라별 바이어를 섭외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몽골어에 능통한 통역을 확보하는 등 섭외에서 입국, 상담, 출국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