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18명 찬8표, 반9표, 기원1표...시민A씨 "부끄러운 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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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류재수의원이 2014국제농식품박람회 사업비 의혹 특위구성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류재수의원이 2014국제농식품박람회 사업비 의혹 특위구성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진주시의회가 '2014 국제농식품박람회 사업비 뻥튀기 의혹'을 두고 특위구성안을 발의했지만 부결됐다.

    박람회는 지난해 11MBC경남 주관으로 국비10, 도비5, 시비27억여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했지만, 최근 시설비가 45천여만원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류재수의원은 11일 특위발의 안에서 전체면적 23000에 대형천막 9개 설치비용이 63천만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1만여㎡가 설치됐고 설치비용도 절반 수준인 34천여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 류재수의원이 2014국제농식품박람회 사업비 의혹 특위구성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게다가 천막 연결통로 9개를 설치해야 하지만 실제 설치는 6개에 불과하고 실내 조명등 은 1500개가 아닌 700여개 밖에 설치하지 않았다행정감사를 위한 특위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 ▲ 류재수의원이 2014국제농식품박람회 사업비 의혹 특위구성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하지만 특위구성안은 재석인원 18(새누리11명 새정치1 무소속6)이 무기명 투표해 찬성 8, 반대 9, 기권 1표로 부결 됐다.

    특위 찬·반 발언에서 허정림 의원은 “20111회 박람회사업비는 9억여 원이었지만 2014년에는 사업비가 40억 원에 달한다이 같은 사업에 대해 시의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포기한다면, 진주시의회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강길선의원은 박람회와 관련해 진주시가 정산중에 있고 잘못된 행정이 있다면 상임위원회 검토를 거쳐 절차에 의해 진행해야 한다면서 시의원으로서 전문성과 정통성이 떨어지는 행동이라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진주시민 A씨는 부결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시의원의 본분과 역할은 시민을 대신해 행정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그 쓰임세가 올바른지 를 감독하는 기관"이라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농산품박람회 '뻥튀기 정산'은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농식품박람회에 대한 경상남도 감사결과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진주시는 향후 용역수행시 감독 및 정산업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사업비 발생이자와 부스판매비 3200만원을 회수하라.

    또한 관련공무원에 대해 금회에 한해 엄중 주의 촉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업무연찬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  -경상남도 감사결과보고서

    

    이에 따라 진주시는 관련공무원 4명에게 징계 조치했지만, 2012년 상급기관 감사지적 및 행정감사에서는 해당사항 없음 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징계 사실을 숨긴 것이다. [사진=뉴 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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