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시 직원과 유관기관, 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투리 후원 운동을 전개해 1,500여 명이 모금한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사랑의 후원금’을 22일 오전 10시 시청 7층 시장접견실에서 전달한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올해 2월 아동양육시설을 퇴소하는 136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총 4,08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김수일 부산시 공무원노조조합 위원장, 손옥희 부산광역시 아동복지협회장, 퇴소 청소년 대표 및 후원자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 직원 등 월급여 자투리 후원사업’은 월급여의 만원, 천원 미만의 자투리를 모으는 것으로, 지난 2008년 4월 아동양육시설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현재 매월 시 직원 1,400여 명을 비롯해 (재)부산복지개발원,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등 총 1,500여 명이 후원자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모금액은 그 이듬해 퇴소하는 청소년들의 자립지원금으로 전달되며, 사업 7년째인 현재까지 1,039명에게 총 4억2백만원의 자립지원금이 전달됐다. 자투리 후원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광역시 아동복지협회로 문의(☎441-9710)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7년째 자투리 후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보여준 직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며,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18세 이상의 청소년들이 시설을 나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청소년의 가구, 가재도구 구입 등을 위해 전액 시비로 5백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학진학자에 대해서는 1학기 학자금(입학금+등록금)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