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머무르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대한민국 문화관광도시의 대명사 진주가 풍성한 야간관광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강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진주성·유등테마공원·촉석루 등 역사·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미디어아트와 같은 이색적인 야간 행사는 물론 공연·미식·체험형 야간 축제 프로그램과 숙박 할인, 지역상품권 이벤트 등 다양한 체류 유도정책까지 어우러지면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야간관광 특화도시, 진주의 도약

진주시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선정된 이후 관광 콘텐츠 개발과 여건 개선, 홍보와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남강 별밤 피크닉 △공연형 도보 투어 ‘스테이지 온 JINJU’ △미식여행 쿡앤톡 △하모 나이트 미션투어 △나이트 자슐랭 투어 등 다양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000여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단순히 들렀다 가는 경유지에서 벗어나,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진주시가 공동 주최한 ‘2025 대한민국 밤밤 페스타 in 진주’가 화제가 됐다. 

1만 개의 LED 캔들을 활용한 야간 전시와 전국 특화도시의 디저트 판매 부스, 다채로운 버스킹 공연 등이 어우러져 진주의 새로운 관광 매력을 발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 첨단 기술과 문화유산의 융합

 

진주성 및 진주대첩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 야간관광 프로그램이다. 

‘법고창신, 진주성도’를 주제로 공북문·촉석루·의암 등 진주성의 역사적 현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전시는 개막 10일 만에 12만 명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총 30만 명 방문을 목표로 하며, 체류 시간 증가와 숙박 수요 창출, 상권 활성화 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어 29일부터 31일까지는 ‘2025 진주국가유산야행’이 개최된다. ‘화력(火力) 조선, 진주성 총통의 기억’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진주성도를 따라서 △국립진주박물관 야간 개장 △진주 예인을 만나다 △성안 저잣거리의 놀이판 등 ‘8야(夜)’라는 핵심 테마로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목표 방문객은 6만 명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층 모두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진주의 야간 문화관광 경쟁력을 한층 드높일 전망이다.

◆ 남강과 함께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

 

진주의 대표 관광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는 선상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다. 

2022년 첫 운항 이후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해 지금까지 8만5000여 명이 탑승했으며, 올해는 1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친환경 유람선 ‘김시민2호’도 운항을 시작해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남강과 촉석루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진주 M2페스티벌’은 젊은층을 겨냥한 수상형 야간 축제로, 지역 대표 야시장인 ‘올빰야시장’과 연계해 지역상권과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 머무르는 관광, 활력 넘치는 진주

 

이처럼 진주시의 문화관광전략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머무르는 관광으로 확장하고 있다. 숙박 할인 프로모션, 지역상품권 증정 이벤트, 전통시장과 연계한 플리마켓 운영 등 체류를 유도하는 정책이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며 “관광객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