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 투자유치…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으로 도약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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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통영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경남도
통영시는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며, 남해안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이번 사업에는 민간 8000억 원,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등 총 1조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영을 역사·예술·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과 연계한 교통망 확충도 함께 추진해 국제적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사업은 도산면 수월리 해양숙박권역과 도남동 해양레저권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8000억 원을 들여 1070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하며, 금호리조트는 도남동에 228실 규모의 신규 리조트(투자액 1400억 원)를 짓는다.이와 함께 공공부문에서는 해양복합터미널, '디-아일랜드570' 디지털 전시관, 윤이상 음악을 활용한 수상 미디어아트 공연장 등을 조성한다. 요트클럽센터·마린하버풀·육상요트계류시설 등 해양레저 인프라도 확충된다.경남도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254만 명의 관광객 증가, 3243억 원의 관광 소비 유발, 2454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전망했다. 섬 호핑 투어, 해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다양한 해상관광교통이 활성화되며, 국내외 요트대회 유치도 가능해진다.특히 통영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이자 윤이상국제음악제, 이순신 장군의 역사자산 등 해양문화가 풍부해 관광과 예술 콘텐츠의 융합 효과도 기대된다.경남도는 통영을 거점으로 거제·부산·여수 등과 연계한 광역 해상관광 루트를 개발해 남해안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한편, 통영 도산면 수월리와 법송리 일원은 지난해 12월 국내 제1호 '관광형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바 있으며, 향후 3조 원 규모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