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억 투입해 7개 진료과, 40병상 갖춘 지역의료 거점 조성2025년 착공·2027년 개원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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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군 보건의료원 조감도ⓒ하동군
하동군은 3일 하동보건소에서 하동군보건의료원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이로써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보건의료원 건립이 본격적인 착공 단계에 돌입했다.기공식에는 서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정계 인사와 유관기관·단체, 주민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하동군은 기공식에서 보건의료원이 단순한 의료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보건의료 체계의 중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의료 기반시설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특히,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심화, 응급의료 접근성 전국 최하위 수준(30분 내 응급실 이용률 2.5%) 등 지역의 누적된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실제로 군민 의료비의 약 76%가 관외에서 지출되고,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90% 이상이 의료기관 확충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지역적 공감대도 충분히 형성돼 있다.이 같은 배경 속에서 하동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건의료원 건립을 위한 단계별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지난 9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데 이어 11월27일 공사 계약과 착공,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이를 위해 하동군은 지난해 실시설계비 13억8800만 원,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60억 원,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9억600만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20억2200만 원도 확보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8억 원과 경상남도 특별조정교부금 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보건의료원은 총사업비 약 34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6356㎡(증축 3886㎡, 개보수 2470㎡)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내과·외과 등 7개 진료과와 40병상(일반 38, 음압 2)·응급실·수술실·건강검진센터·재활클리닉 등을 갖춘 지역 공공의료 거점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하동군은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위탁운영을 최우선 검토 중이며, 직영 운영 가능성도 함께 열어두고 다양한 운영 모델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조직 구성과 의료인력 확보 방안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하승철 하동군수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비 확보에 힘입어 실시설계와 입찰공고, 시공사 선정까지 모든 과정이 완료돼 보건의료원 건립이 실질적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군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지역의료기관 확충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