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내년 ‘1조원 예산시대’ 맞는다

사천시가 사상 처음으로 '당초예산 1조원시대'의 문을 연다.  

사천시는 2026년 당초 예산으로 전년 대비 954억 원(10.48%) 증가한 1조51억 원 규모로 편성해 사천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초 예산은 일반회계 9476억원과 특별회계 575억원으로 구성됐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2752억 원(27.4%), 농림해양수산 1455억 원(14.5%), 국토·지역개발 1080억 원(10.8%), 환경 1076억 원(10.7%), 문화·관광 515억 원(5.1%), 교통·물류 438억 원(4.4%), 산업·중소기업 349억 원(3.5%) 등이다.

사천시의 내년 예산에는 기초연금·생계급여·노인일자리·보육료 등 취약계층 지원 항목이 대폭 반영됐다. 농림해양수산분야에는 1455억 원이 투입돼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국산콩 산업화 지원, 농어업인수당 등 농·어업 경쟁력 강화 사업이 포함됐다.

국토·지역개발분야에는 항공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산업단지 기반 조성 등에 총 1080억 원이 편성됐으며, 환경분야에도 1076억 원이 배정돼 하수관로 정비, 배수구역 침수 대응사업, 노후 상수관로 정비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문화·관광분야에서는 삼천포 생태탐방로 조성, 선상지 관광명소 조성 등에 515억 원이 배정됐고,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도 포함됐으며, 교통·물류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비수익 노선 지원, 공영주차장 조성 등 438억 원이 투자된다.

산업·중소기업분야는 사천에어쇼 개최, 위성개발혁신센터 부지 매입,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등 미래산업 육성 항목들이 반영됐다.

사천시의 당초예산안은 12월1일부터 열리는 제287회 사천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1조 원 규모의 당초예산 편성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