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중심지 남구, 우선협상 대상지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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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자사고 최우선 협상 대상 부산 남구 용호동 부지 전경.ⓒ박수영 의원실
부산에 설립이 추진 중인 금융 특성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금융 자사고)의 우선협상 대상지가 남구로 최종 결정됐다.부산 자사고 설립 부지선정위원회는 12일 부산 강서구·해운대구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용호동 유람선터미널 인근 부지(면적 2만3303.4㎡)를 최우선 협상 대상지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금융 자사고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응할 전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특화 고교로, 올해 안에 학교법인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번 유치 성과는 지역 여건과 정치권의 협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남구는 이미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 주요 금융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으로 실질적인 국제금융중심지 역할을 해온 데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돼 있어 금융 특화 교육에 적합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한 용호동 부지는 왕복 6차선 도로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과 해안 조망이 가능한 쾌적한 환경까지 갖춰 교육 인프라로서의 강점을 인정받았다.지역사회에서는 금융 자사고 유치가 가져올 다양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제 금융에 특화된 교과 과정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주거·소비 수요 확대, 교육과 산업 연계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은 "금융 산업은 디지털과 AI 신기술 도입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모든 남구 주민과 함께 선정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 금융 자사고 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와 지역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