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경쟁력 2위·삶의 질 1위 기록
  •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부산시가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Global Hub City Index)'를 구축하고, 첫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첫 분석에서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종합평가 2위, 도시경쟁력 2위, 삶의 질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와 부산연구원은 지난해 3월부터 도시브랜드 4차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10대 추진 전략을 도출하고, 부산의 여건에 맞는 100개의 정량 지표를 개발해 '글로벌 허브 시티 인덱스'를 구축했다.

    이 인덱스는 '글로벌 허브도시'(도시경쟁력)와 '시민행복도시'(삶의 질)라는 두 가지 주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5개의 전략 분야로 나눠 각각 세부 지표를 측정한다.

    '도시경쟁력' 지표는 물류허브, 금융혁신, 디지털 신산업 등 5개 전략으로 구성됐으며, '삶의 질' 지표는 문화체육, 해양레저, 시민안전 등 5개 전략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시는 각 분야에서 개선된 지표를 기반으로 정책을 제시하고,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한다.

    2023년 기준 부산은 7대 특·광역시 중 종합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 도시경쟁력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으며, 삶의 질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는 2018년 대비 3.41% 상승한 결과로, 도시경쟁력은 2.37%, 삶의 질은 3.84%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부산의 성장은 특히 금융혁신, 물류허브, 관광마이스 부문에서 두드러지며, '행복공동체'와 같은 삶의 질 지표에서도 큰 개선이 이루어졌다.

    시와 부산연구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지표의 신뢰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장기적 분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매년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지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금융, 물류, 관광·마이스 등 부산의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국제(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신산업, 기후테크와 같은 미래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도시지표 구축이 부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정책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분석과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현재 부산의 도시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외 도시브랜드 평가지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평가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벗어나 세부별 지수를 적극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시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