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도립대 공공간호·항노화휴먼케어·드론·스마트제조 특화남해도립대 관광융합·항공/해양/방산·미래에너지 특화2~4년제 전문학사, 학사과정 병행 다층 학사제 도입2025년 상반기 통합 인가, 2026년 3월 통합 대학 개교 목표통합 신청서 제출 이후에도 이해관계자‧지역주민 의견 지솟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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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이 국립창원대학교와 통합을 위한 신청서를 30일 교육부에 제출했다.통합 신청서는 통합 대학 특성화 계획, 통합 후 대학 운영체제 개편 계획, 학사구조 개편 계획, 연차별 소요 예산, 통합되는 대학에 대한 조치계획 등으로 구성됐다.창원캠퍼스는 지역 소재 정부 출연기관과 연합 체계를 구축해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된 방산·원전·스마트제조를 중심으로 나노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거창캠퍼스는 도내 공공의료기관의 확장 이전 및 신설 예정에 따라 미래 의료인력 공급과 통합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미래 모빌리티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간호‧항노화휴먼케어‧드론 분야 특화와 방산분야 전공 신설 등 지역 특성과 산업 수요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물리치료·방사선 등 보건분야 특성화도 추진한다.남해캠퍼스는 도내 주력 산업 맞춤 인재 양성을 위한 ‘항공해양방산학부’, 휴양도시 전략과 치유관광분야 교육 확대를 위한 ‘관광융합학부’, 원전 등 미래에너지 및 산업안전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안전융합학부’로 특성화를 추진한다.통합 대학의 명칭은 국립창원대학교, 주캠퍼스는 창원캠퍼스가 되며 거창‧남해캠퍼스의 부총장제 도입과 행정조직은 5처 1국 5본부로 개편하게 된다.학사구조 개편과 관련해 통합대학은 2~3년제(전문학사)와 4년제(학사)를 병행 운영할 예정이며, 3개 캠퍼스, 8개 단과대학, 19개 학부, 55개 학과로 구성된다.학생 규모는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며, 기존 창원대와 거창대가 운영하는 간호학과는 캠퍼스별 차별화를 통해 각각 운영한다. 거창‧남해캠퍼스에서도 입학자원 분석 및 지역산업과 연계를 통한 4년제 학과 전환 또는 신설이 가능해진다.통합 대학 예산은 글로컬대학30 사업비, 국고, 라이즈(RISE)사업 등을 포함해 총 1246억 원 규모이며, 특성화 기반 구축에 395억 원, 교육환경 기반 구축에 851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또 거창‧남해캠퍼스의 현재 교육 수준과 인프라를 유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도립대 재학생을 위한 보호 계획으로는 폐지 학과 재학생에 대해 통합 대학 내 유사 학과 전과 허용, 유사 학과 4년제 특별 편입학 규정 마련, 통합 후 5년간 현재 장학제도 유지, 졸업 시 학적 선택권 부여 등 다양한 보호 조치를 마련한다.교직원에 대해서는 현재 지방직 공무원 신분인 교원은 국가직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회계직과 공무직, 기간제 직원은 창원대로 소속을 전환해 고용을 승계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 이후 대학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경남도 공무원의을 한시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경남도는 그간 수렴한 지역 의견을 통합 신청서에 반영했다. 지난 7월 실시한 통합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78.9%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9월에 실시한 통합 대학 교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평균 79.9%가 ‘국립창원대’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도 관계자는 “2026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을 목표로 교육부의 통합 계획에 대한 수정‧보완 요구에 대비해 대학 자문위원, 대학 이해관계자,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성공적인 대학 통합을 이루고,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