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280억 투입…현재 93% 공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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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은 남해 관음포만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이순신 순국공원을 내년 4월께 정식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남해군은 충무공이 왜군을 물리치다 숨진 지점인 관음포만 인근 고현면 차면리 산 125번지 일원 9만8869㎡ 부지에 관음포광장과 호국광장 두 개의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이 사업은 남해 관음포만 일대에 국비 140억원과 도비 42억원 그리고 군비 98억원 등 총 사업비 280억원이 투입돼 현재 93%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관음포광장에는 리더십체험관과 거북분수공원, 이순신 인물체험공원, 이순신 밥상체험관 등이 건립된다. 호국광장에는 바다광장과 노량해전 전몰 조명연합수군 위령탑 등이 들어선다.
남해군은 자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임진왜란 연구 전문가들의 고증 작업을 거쳐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선과 명나라 연합수군의 승리라는 노량해전의 역사적 의의를 살려 중국정부와 연계한 대 중국 성지순례 코스 개발 등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원 운영을 위한 비용 충당을 위해 주차료를 공원 입장료로 변경하는 조례안을 마련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4월 이충무공 탄신일에 맞춰 공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