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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이 전국 기초자지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았다.
울주군은 10일 2017년 당초예산을 1조531억원으로 편성해 11일 울주군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은 2016년 당초예산 7194억원보다 3337억원(46.39%)이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875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330억원(36.29%), 특별회계는 1780억원으로 1007억원(130.3%)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자체수입인 지방세 24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억원(24.08%), 세외수입은 572억원으로 309억원(117.9%)이 각각 증가했다.
의존재원인 지방교부세는1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7억원(24.11%), 조정교부금은 520억원으로 130억원(33.33%), 국·시비 보조금은 2306억원으로 422억원(22.39%) 각각 증가했다.
보전수입 및 내부거래는 689억원이 늘어난 1341억원이며,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34.33%로 나타났다.
일반회계의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신청사 건립 652억원 등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1192억원(48.82% 증가), 문화및관광 1041억원(101.32% 증가), 환경보호 999억원(102.7%)을 각각 편성했다.
사회복지 1790억원, 보건 108억원, 농림해양수산 725억원, 산업∙중소기업 113억원, 수송및교통 분야 1365억원, 국토및지역개발 363억원 등이다. 도로·교량·하천 등 지역 SOC사업 분야 예산이 예년보다 늘어난 셈이다.
특별회계의 경우 올해 신설된 에너지융합산업단지 조성사업 특별회계에 951억원,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62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발전소주변지역지원 특별회계에 722억원, 주차장 특별회계에 26억원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도 당초예산은 경상예산을 최대한 줄이는 대신 문화․관광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투자와 복지 서비스 제공 및 교육 기회를 확대했다"며 "일자리 창출과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갖고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는 짜임새 있는 재정운영을 위해 재정건전성 확보와 균형재정의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4일 개최 예정인 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3일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