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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권 경상남도 정무조정실장이 도의회 정무 조정기능 부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남 실장은 "경상남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이후 처음 열린 도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앞두고 여영국 도의원이 의회 현관 출입구를 가로막고 시위를 벌이는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뜻깊은 날 후반기 의장단을 비롯한 도의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사퇴의 심경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도의 모든 공무원은 자기 역할과 책임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직서 수리를 지시했다.
사직서는 '경상남도 비위공직자의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칙' 제3조의 규정에 따라 의원면직 처리 제한 저촉여부를 확인해서 수일 내에 처리된다.
경남도는 후임 정무조정실장이 임명되기 전까지 당분간 정장수 비서실장이 정무조정실장의 역할을 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