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밀양경찰서 하남파출소 순경 강민기ⓒ밀양경찰서 제공
    ▲ 밀양경찰서 하남파출소 순경 강민기ⓒ밀양경찰서 제공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가 오는 이 맘때 농촌은 모내기와 밭 작물 수확을 하는 농번기이다. 순찰을 하다 보면 농민들이 새벽부터 나와서 밤 늦게 까지 일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밀양경찰서에서는 이렇게 수고하는 농민들의 재산과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전신주 나침반’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논, 밭, 하우스 밀집지역은 범죄 신고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신속한 신고출동이 힘든 경우가 많아 신설한 제도이다. 농지 지역의 전신주에 전신주 위치를 표시하는 번호를 붙여 그 번호를 보고 신고를 하면 신속하게 출동 할 수 있다.

    이 제도를 추진해 현재 밀양의 전 농지 지역에 수백개의 전신주에 나침반을 부착했고, 순찰 시 농민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전신주 위치를 주요지역정보(poi) 시스템에 입력해 신고 시 정확한 위치로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또 농촌고령인구가 많은 점으로 고려하여 스티커를 눈에 띄기 쉽게 가로 25cm, 세로 18cm로 크게 제작하였고 또, 색깔을 빨간색, 노란색등 원색으로 했고,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여 누구나 알기 쉬운 시인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나침반 제작과 부착에 대한 한국전력과 농협의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치안의 의미를 부여 했다.

    하지만 이 제도에 대해 당사자인 농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순찰시 농민분이 전신주에 붙은게 뭐냐고 물어보시는 경험이 있었다. 앞으로 경찰서에서도 홍보를 꾸준히 할 필요성과 마을 이장단 등으로 구성된 ‘마을 보안관’분들이 지역 농민들에게 설명을 드려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신고출동을 해 초기에 큰 피해 없이 범죄를 진압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