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 선장·기관장 살해

인도양에서 운항중이던 한국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사건이 발생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 58분경 인도양 세이셀 군도 인근 해상에서 운항중이던 부산 선적 K호(138t,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B씨(32)와 C씨(32)가 선장 Y씨(43)와 기관장 K씨(42)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선상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이를 발견해 선사에 알렸고 선사가 이를 부산 해경에 신고했다.

배에는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7명, 인도네시아인 8명 등 총 18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고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들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격리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호는 한국인 항해사 이 모(50)씨가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약 7노트(시속 14km)로 세이셀 군도로 입항중이며 약 4일 뒤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