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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채무 제로를 달성한다.
지난 24일 잔여채무 957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내용을 담은 2016년 제1회 추경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2003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빚이 늘며 2013년에는 1조 3488억이라는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이에 경남도는 각종 기금을 폐지하고 공기업 및 출자기관 구조조정 등을 통해 3년 만에 1조 3500여억원의 빚을 청산했다.
그 가운데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년 6개월간 도 재산 한평 팔지 않고 행정과 예산 개혁으로 1조4000억에 이르던 채무를 하루 11억씩 갚아 오는 31일자로 채무가 제로가 된다"는 자축의 글을 올렸다.
홍 지사는 이어 "미래세대에 희망을 물려주진 못할망정 빚을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경남도 공무원과 도의회 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빚을 갚았다"며 "이제 튼튼한 재정기반아래 서민복지와 미래 50년 사업에 전력을 다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사건 등 구조조정에 반대파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지만 각 분야 개혁만으로 빚을 청산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며 "이제 우리 경남은 브라보경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자축했다.
이로써 오는 31일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채무 제로를 실현하게 되는 경남도는 6월1일 도청에서 '광역자치단체 최초 채무제로 선포식'을 열고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