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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동천 중류지역에 ‘농소 수질개선사업소’가 준공돼 안정적인 하수처리는 물론 동천 유지용수 확보와 생태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준공된 이 시설은 북구 상안동 시례새터길 일원에 부지면적 6만 1571㎡, 사업비 1849억 원(국비 175억, 시비 184억, 민자 1490억)을 투입해 1일 10만톤 처리 규모로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 됐다. 지난 2013년 2월 착공해 올해 2월 26일 완료됐다.
농소 수질개선사업소는 중계펌프장 2개소, 차집관로 7.5㎞, 방류관로 0.4㎞ 등이 시설됐으며 특히 처리수를 동천 상류로 이송하여 하천유지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1일 10만 톤 규모의 공급시설과 이송관로 2.2㎞도 건설됐다.
사업 구역 내 하수시설 이용인구는 총 32만 9000명, 처리구역은 중구 전역(다운동 제외)과 북구 농소 1,2,3동 일원이다.
중구와 북구 농소지역 발생 하수는 그 동안 용연 및 방어진 수질개선사업소에서 하수를 처리하여 왔었다.
방류수는 고도처리공법인 MSBR공법과 생물막여과공법, 자외선소독을 거쳐 방류되며, 보증수질은 법정수질보다 강화된 BOD 3ppm, SS 6ppm, T-P 0.5ppm 이하로 동천 수질보전과 유지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되는 농소 수질개선사업소는 지역 주민들이 여가선용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처리 구조물은 모두 지하로 건설했고 지상건축물은 관리동, 설비동만 건립했다. 상부에는 야구장, 농구장, 다목적구장,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과 생태연못, 물레방아, 산책로, 잔디광장 등 공원시설을 배치하여 친환경시설로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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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울산시는 농소 수질개선사업소 준공으로 용연, 온산, 회야, 언양, 방어진, 굴화, 강동, 용암 등 9개소의 처리시설과 7개소의 소규모 처리시설에서 1일 80만여 톤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광역시 승격 당시(43만 2000t)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 태화강, 동천, 회야강, 외황강 등 주요 하천 및 연안 해역의 수질개선과 생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